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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대통령이 강조한 로컬브랜드! 공유앱 통해 신속히 추진해야

관리자

2023-01-27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25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에서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정부가 지역의 특징을 담아내는 로컬 브랜드 구축을 지원하고, 상권 발전사업을 위한 여러 가지 다양한 여건과 제도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로컬 브랜드의 가치를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기존 지원책인 아케이드 설치 등 하드웨이 지원에서 진일보 한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코카콜라에서 알 수 있듯이 상징권력으로서 브랜드의 가치는 중요하다.

 

그러나 브랜드라는 것이 단순히 브랜드만 함께 한다고 성공할 수는 없다.

 

롯데와 신세계 백화점에서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류의 제품이 판매된다.

 

동일한 품질의 제품인데도 인터넷이나 전통시장보다 비싸다. 그런데도 잘 팔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로컬브랜드도 궁극적으로는 이를 지향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백화점과 전통시장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소유권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득을 볼 주인이 없다는 것이다. 

 

백화점에 입점한 매장이 백화점 브랜드가치는 무시하고 자기 매장 이익만 우선해서 환불을 거부하던지 소비자의 권익을 무시한다면 백화점에서 그 매장을 쫓아낸다든지 해서 브랜드 가치를 수호할 것이다. 

 

별난 소비자들에게도 환불을 해준다면 단기적으로 수수료를 받지 못하는 백화점에 손해일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백화점에 이득이다.

 

왜냐하면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더 많은 소비자가 비싼 가격을 주더라도 사업주는 백화점을 이용하고 많은 수수료를 내더라도 그 백화점에 입점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통시장이 그럴 수 있을까? 모든 시장 상인들이 브랜드 가치에 헌신적이라면 몰라도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소유권이 불명확한 전통시장에 정부는 최대한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게 시스템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로컬브랜드 구축은 단순히 상표만 공유하는 데 그친다면 실패는 예고된 것이다.

 

백화점과 같은 플랫폼 구축이 브랜드 구축에 선행돼야 한다.

 

이것은 지역적으로 본다면 전통시장에 적용되지만, 주인이 분명한 대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모든 업종에 해당한다. 

 

전통시장 역시 대기업 유통업체처럼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로 펼쳐질 수 있다.

 

샴페인(Champagne)이 좋은 예이다.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의 한 종류에 불과하지만, 프랑스의 샹파뉴 지역에서만 생산된 포도만을 사용하여, 전통 양조법으로 생산한 것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

 

샴페인 제조법을 따르지만, 샹파뉴에서 만들지 않은 와인은 샴페인이라고 할 수 없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인간의 이기심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시장 발전을 위해서 헌신적이라면 소유권이 명확한 백화점과 동일한 효과를 내고 정부는 재정적 지원만 하면 된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상인 중 한 명이 소비자의 환불 요구를 거절한다면 그 상인은 당장 이득을 얻지만, 그 소비자는 그 시장 자체에 발길을 끊어버린다. 

 

어떤 상인들은 기분 나쁘다고 손님에게 큰소리치면서 모욕감을 주기도 한다.

 

문제는 정부가 아케이드 온누리상품권처럼 눈에 보이는 효과에 집중한 이런 사례가 너무 많이 누적됐다. 

 

떠난 단골손님들을 다시 돌아오게 한다는 것은 헤어진 애인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기보다 어렵다는 것을 장사해 본 사람들은 다 안다. 

 

필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공유앱을 플랫폼으로 제안한다.

 

pc에서도 가능하지만, 전통시장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이 컴퓨터 모니터를 볼 시간도 없고 좁은 장소에서 그렇게 할 여유 공간도 없다. 

 

상인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플랫폼 구축을 하면 된다. 본인 상품도 올릴 수 있고 이웃의 상품도 올릴 수 있다. 서로 도와주는 것이다.

 

현재 전통시장은 자체적인 온라인 웹/앱이 없다. 1개의 전통시장만 구축한다면 전국의 1500개의 전통시장이 함께 상품 정보가 보여지고 지역별 전통시장의 제품도 공유가 돼 소비자의 사용이 편하고 용이하다.

 

필자는 지역별 전통시장의 현황과 행사 등 한 번에 체크할 수 있다. 필자는 동대문, 부산 구제시장 등 독립적인 앱으로 구동시켜 여러 전통시장 앱을 운영할 수 있는 공유 및 특허기술을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컴퓨터는 못 해도 스마트폰은 누구나 다룰수 있으니 더 쉽게 익숙해질 것이다.

 

디지털전환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이전처럼 아케이드 설치와 온누리상품권 지원으로 기존 방식을 답보한다면 전통시장 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다.

 

공유앱을 통한 상생! 예산도 기존 지원과 비교해 새 발의 피에 비유할 수 있을 정도로 적게 든다. 한번 시도해볼 만하지 않는가. 

 

필자는 무사안일을 추구하고 전통시장에서 장사한 경험이 없는 공무원이 공유시스템을 이해하고 확신을 갖고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전통시장 부활의 최대 걸림돌은 상인들의 이기심과 공무원의 무사안일이다.

 

지금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에다 인플레이션으로 극한 상황에 몰려 있다.

 

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절박하게 생각하고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 

 

 

염주호 골드브릿지 대표

 

출처 : 전기신문(https://www.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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